아토피피부염.
역류성식도염.
임파선염.

3개 부문 동시 석권.
왜 이러나염.
염불이라도 외어야 하나염.
염 염 하다보니 염병할; 이란 말이 절로 나와염.

지난 가을부터 떨어진 체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
되려 안 좋아져서 상당히 우울하다.
실은 가을에 다친 꼬리뼈도 겨우내 계속 아팠고 스트레스성 탈모까지 생겨서;  
병원 오가는 것도 지겹고  
자꾸 이러니 마음도 약해져서 쉽게 울컥한다.

이렇게 되니까 오기가 생기기도 한다. 건강해질테다.  
그러나 사실 오기랄 것도 없이,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  
으면 좋아질 거라는데 그게 대체 왜 이리 어려운 것일까.

여하간 이로써 올해의 화두는 자연스레 면역력 증강과 건강 회복이 되었다.
나는 이미 미인이니까, 건강해지면 자연스레 건강미인이 됩니다 ㄳ.




2010/02/06 01:36 2010/02/06 01:36

공개한다.
사실 난
라천에서 만두 받은 여자......다.

kbs ID를 바꾸느라 잠시 엄마 ID로 로긴해 있을 때였지만
  - ID를 바꾸려면 탈퇴하고 한달 후에 재가입해야 함;
그래서 엄마 이름으로 소개되었지만
  - 우리 엄마 졸지에 '사는 게 힘든 여인'으로 소개됨;
만두도 아직 도착 안 했지만
  - 몇 달이 지난 거야 벌써 '작년'이 되었다고!
여하간 희열옹이 그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렇게 얘기하였던 것이다.
"만두, 쪄 드세요!"

매우 기뻤다.
막 자랑하고 싶었다. 나 만두 받았다고.
하지만 몇 안 되는 내 주위 라천민들에게 자랑하고 나니
더 이상 자랑할 곳이 없었다......
무릇 자랑은 상대방이 공감을 해야 먹히는 것인데
라천민이 아니라면 만두의 가치를 알 수 없잖아.
비(非)라천민에게
"나 만두 받는다능!" 하고 자랑한들
"님하, 뭘 그렇게까지 좋아하삼? 만두 정도야 걍 내 돈 주고 사 먹을 만두 하잖삼?"
이라 반응할 만두 하잖아. 그건 자랑이 될 수 없다고.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할 데가 없다니!


그게 얼마나 답답했으면, 얼마 전에 어떤 언니와 대화하다가
그녀가 라천민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나는 거의 반사적으로 허리를 쭉 펴며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저, 만두 받은 여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어쨌든간 아무튼간에
오늘 다시 한 번 라천에 사연이 소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엔 정말 내 이름으로!
희열옹이 그 사연을 너무 너무 좋아한 바람에
이름이 몇 번이나 불리기까지!! ㅜㅜ

나는 매우 감격하여
이 블로그 방문자 중에 라천민이 있든 없든
만두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있든 없든  
오늘 방송을 자랑함과 동시에, 이참에 지난 만두까지 몰아서 자랑하기로 결심,
이 포스팅을 발행한다.

또한  이 영광을 온전히, 내 친구 홍거미에게 돌린다.
거미야.
고마워.
잘할게.


본격_홍거미에게_영광_돌리는_이유_보러가기>>





2010/01/28 04:43 2010/01/28 04:43


   흐린 날

               최승자



   자본도 월급도 못 되었던
   내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가고
   나도 아닌 나를 누군가 흔든다
   나는 내가 아닌데 누군가 나를 흔든다
   조용히 흔들린다 내가 누구냐고 물으면서

   만월이 초승달을 낳니,
   초승달이 만월을 낳니

   차고 기우는 것, 그게
   차다가 기우는 건 아닌데

   만월이 초승달을 낳니,
   초승달이 만월을 낳니

   천장에서 비 새는 듯한 흐린 날
   어디선가 보이지 않는 초승달이
   보이지 않는 만월을 또 낳기도 하겠구나








* 최승자 시인의 신작이 나왔다. <쓸쓸해서 머나먼>



2010/01/26 03:09 2010/01/26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