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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2 12:31 2007/10/02 12:31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문화 쌈지/문학 | 2007/10/02 12:31]
고대 경영대 거센 개혁바람...등록금 차등책정

고려대 경영대학이 내년도부터 성적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개혁실험'에 대한 논란이 증가되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에 따르면  2009학년도부터 성적 하위 10~15%인 학생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지금보다 두 배가량 높이는 반면 상위 33%에 해당하는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려대 경영대 관계자는 "이 같은 방안은 교수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일단 경영대 내부에서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하위 10~15% 학생은 등록금을 현행 346만원에서 두 배인 650만원 수준으로 내야 돼 큰 부담을 안게 된다. 반면에 상위 3분의 1 학생들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 또한 중위권에 해당하는 학생은 지금과 동일한 등록금을 책정받을 수 있다.

이번 방안은 실제 적용이 되기까지 재학생은 물론 본부 등 대학 내부 논의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몇 년 안에 고려대 경영대를 아시아 3대 경영대학으로 만들겠다" 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파격적인 실험을 대학에 적용시켰고, 최근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영국 '더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사회과학분야 단과대 순위 66위에 올랐고,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100대 대학' 에 드는 성과를 냈다.  (2007.10.2 /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



재미난 기사다. 고려대 경영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자라면서 '수재' 소리도 몇 번 들어봤을 테고, 고등학교 때도 전교에서 순위를 다투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을 텐데. 저대로 된다면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하면, 거기 모인 학생들 중 하위 10~15%에 드는 순간 그 대가로 등록금을 두 배로 내야 하는 것이다. 억울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곳은 '몇 년 안에 아시아 3대 경영대학'이 될 곳이기 때문이다. 등록금 인상에 발끈하려던 학부모들도 저 말에 움찔할 수 있을 거다. 똑똑한 우리 아들이 고려대 경영대학에 입학해서 더 똑똑한 애들 때문에 등록금을 두 배 내며 다니는 게 억울하긴 하지만, 어쨌든 그 과정을 거치면 고려대 경영대학 출신이 되니까...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다음 학기에 두 배의 등록금을 내게 되어 울분을 터뜨리던 학생도 이내 마음을 추스릴 것이다. 편입 따위는 생각지 않는다. 그래야 고려대 경영대학 출신이 된다. 고려대에서 이런 정책을 검토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사실을 학교측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거다. 시쳇말로 '듣보잡' 대학에선 감히 이런 얘길 꺼낼 수도 없을 거다. 잘못 했다간 총장이 석궁테러 받기 십상이지.

역시 소속이란 건 중요하다. 그리고 <경쟁력>이란 단어는 만능 포장재가 될 수 있다.

기사를 읽고 있자니 박민규의 장편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떠올라서 일부를 옮겨본다. 무단 전재다.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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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1 |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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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3 08:23
내 안에 내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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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영대 등록금 차등화, 기여입학제가 대안이다!
고려대 경영대 LG-POSCO관 <고려대 경영대는 2009학년도부터 성적 하위 10∼15%인 학생의 등록금을 현재의 두배 가량 높여 상위 33%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교수회의에서 논의했다.> 1/3가량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안인데, 10~15%의 학생에게서 두배 가량을 받으면 혜택받는 장학생도 10~15%정도가 되어야 하니까 지금은 상위 33%에 반액 장학금 정도 지급된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고려대 경영대 장학제..
Cinerge 2007/10/02 13:44 댓글| | 수정,삭제
정말 이제는 교육의 프렌차이즈화냐, 고 생각하다가 순간 경영대학이니까 뭐, 하게 되네요.
도대체 2007/10/03 23:26 수정,삭제
그렇군요 경영대학...^^;
그나저나 전날은 잘 귀가하셨는지요. 반가웠스빈다.
Cinerge 2007/10/04 01:18 수정,삭제
저도 반가웠습니다, 기대체님. ㅎㅎ
자주 뵈어요. ^^
이런! 2007/10/02 17:10 댓글| | 수정,삭제
국문과(인문대)는 철폐론까지 나오던데 =_+
모두다 허리뿌러지게 노력했는데도 결국 꼴등은 있는 법이니 아시아 3대 경영대학에서 꼴지하고 등록금을 배로 낸 것도 억울한데, 허리뿌러지게 노력해도 꼴뜽이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도대체 2007/10/03 23:27 수정,삭제
그러게요. 모두들 똑똑한 친구들일텐데 얼마나 억울할까 싶어요. 전액 장학금 받는 친구들이야 좋겠지만, 두 배로 내는 친구들은 웬 억울함일까요;
휴머니즘 2007/10/02 22:05 댓글| | 수정,삭제
흐음..학교다닐때 도서관에 우담바라가 필때쯤 한번씩 이용했던 저로서는

저런 대학에 안들어간게 다행일수도 있겠군요.
철썩! OTL
도대체 2007/10/03 23:28 수정,삭제
ㅎㅎㅎㅎ 하이파이브
ori 2007/10/03 03:03 댓글| | 수정,삭제
결국에는 어는 울타리에서 놀아야 하느냐는 우리의 세상사가 문제.

싫으면 만인이 평등 하다는 천국 가야줘..뭐~ㅋ
아!? 지옥도 만이이 평등히 불구덩이에 있나!?;;;

항상 공감가는 글 읽으며 갑니다.=)
도대체 2007/10/03 23:30 수정,삭제
하하 평등히 불구덩이...;;ㅋㅋ
개인적으론 되도록 조용하고 너른 풀밭에 울타리 짓고
평화롭게 살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
aspacia 2007/10/04 00:58 댓글| | 수정,삭제
그냥 참 씁쓸한...그런 기삽니다.
이런거 통과 시키는 사람이알 이런 거 생각한 사람이랑 얼굴이 조금 궁금하네요.
도대체 2007/10/04 18:39 수정,삭제
어머! 얼굴은 별로 보고싶지 않아요 ^^
앨리스 2007/10/10 09:43 댓글| | 수정,삭제
잘못 했다간 총장이 석궁테러 받기 십상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글 보니까 유쾌해진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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