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의 다락방 - (엽편)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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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02:16

인정

어느 날 나는
뭔가 인정해야 한다는 걸- 알아챘습니다.

"대체 뭘 인정해야 하지?"

인정하게 될 것이 뭔지도 몰랐지만
머릿속엔 계속
'인정해야 한다, 결국 인정하게 될 것이다'
따위 말이 맴돌기 시작했지요.

슬프고 또 두려웠습니다.
나는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으니까요.
그렇다고 이제부터 착실히 준비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계기로
무엇을 인정하게 될 날이 올지, 눈꼽만큼이라도 알아야
만반의 준비까진 아니래도- 마음이라도 단단히 먹을 수 있지 않겠어요?
하지만 나는 완벽하게, 아무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체 뭘 인정하게 될 건지
그 날은 언제쯤일지, 알지도 못하는 채로
결국 인정하게 될 미래 때문에 울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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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02:16 2007/11/2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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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 2007/11/27 14: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울지 마세요 대체님. 흑
도대체 | 2007/11/28 23:11 | PERMALINK | EDIT/DEL
아 오라버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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