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겨울.지하철역 행상 할머니에게 콩을 한 봉지 샀는데따뜻한 사무실에 이틀인가 놔뒀더니, 뿌리들을 불쑥불쑥 내렸다.나에겐 이 광경이 마치- 조용하던 콩들이"여어- 우리 여깄네." 하며 시위하는 것처럼 보인 바람에당황스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 묘한 기분이었는데이러저러하여 할머니와 콩, 콩氏 는이때를 떠올리며 쓴 거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