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너를 나에게
바느질하는 것.
한 땀 한 땀 너를
내 심장에 박는 것 기억에 박는 것
헐거워지는 널 붙들어 실을 팽팽하게 잡아 당기고
떨어진 조각은 다시 깁는 것
어느 날 네가 단번에 뜯겨 나가 고통스러운 자리엔
바늘이 뚫고 지나간 흔적이 남는 것
네가 흘리고 간 살과 피를 남김 없이 주워
내 몸에 자꾸 기워 보는 것, 그러고도 황량히 남은
네가 없는 내 몸에 빈 바느질을 계속하는 것.
2008/11/19 02:43
[글담 공책/시]
Trackback Address :: http://dodaeche.com/trackback/1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