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의 다락방 -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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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9 02:43


연애



너를 나에게
바느질하는 것.

한 땀 한 땀 너를
내 심장에 박는 것 기억에 박는 것

헐거워지는 널 붙들어 실을 팽팽하게 잡아 당기고
떨어진 조각은 다시 깁는 것

어느 날 네가 단번에 뜯겨 나가 고통스러운 자리엔
바늘이 뚫고 지나간 흔적이 남는 것

네가 흘리고 간 살과 피를 남김 없이 주워
내 몸에 자꾸 기워 보는 것, 그러고도 황량히 남은
네가 없는 내 몸에 빈 바느질을 계속하는 것.




2008/11/19 02:43 2008/11/19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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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acia | 2008/11/20 06: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지만
늘 그렇듯
완전한 나음은 없지요.
상처가 지나간 자리엔 늘 상흔이 남으니까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 기쁜 일이지만 참 아픈 일이에요.
Jocelyn | 2008/11/20 09: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덜너덜해지지 않도록 정성들여서.
변했다고 착각하지 않도록 덧대지 말고.
vk | 2008/11/20 10: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끔 생각해요.
사람의 마음도 성형이 가능 하다면.... 어떻할까 하고요.
슬픔과 괴로움에 일그러진 마음을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성형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사람은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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