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간 정말 빨리 간다. 벌써 10일이라니 깜짝이야. 6월은 아직 하루도 제대로 겪지 않은 듯 한데.

2. 태수가 악몽이라도 꿨는지 자면서 낮게 짖길래 깨웠다. 잠꼬대를 종종 한다. 낑낑 으르르르 히잉.

3. 낮엔 자기 방귀에 흠칫 놀라더니 똥꼬쪽에 코를 들이대 냄새를 맡았다. (아니 저, 내가 아니라 태수가;)

4. 비가 와서 참 좋다.

5. 엊저녁 잠시 비가 그쳤을 때 잽싸게 산책 나갔다 왔다. 수풀 사이엔 이름 모를 버섯이 잔뜩 돋아 있었다. 버섯은 진짜 희한한 생물인 것 같다.

6. 높은 데 올라 무성한 숲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인데. 마을로 돌아오면 다시...

7. 계절상 늦은 감이 있지만 해바라기씨를 심었다.
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

8. 요즘 웅크린 상태. 고민이 많다. 다음 발을 어디로 어떻게 내딛어야 하나.
난 당장 오늘 하루의 동선도 확실히 못 정하고 고민하고 있는 인간인데...
요즘 같은 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인생은 삼각김밥 같다는. http://dodaeche.com/775





2009/06/10 03:23 2009/06/10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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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앨리스 2009/06/14 00: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리 까미도 어릴땐 그랬지.
    방구 뽕 끼고는 제 똥꼬를 깨물려고 뱅뱅 돌면서 컹컹 짖었어.ㅋㅋ

    그리고 아아 6번 그리고 8이여..

    • 도대체 2009/06/14 23:15  address  modify / delete

      ㅋㅋ 자기가 놀라서 막. 귀여운 것들!
      난 신상에 큰 변화가 생겼어.
      이번주에 홍대로 앨이 올 땐 내가 있을 거야. 전화 줘~!

  2. aspacia 2009/06/20 10: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 인생은 삼각김밥 같은 거 맞아요.
    제대로 해보려고 하면 김이 떨어지거나 어쩔땐 아예 통채로 김밥이 떨어져버리죠.
    삼각김밥 뜯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에요.
    /강아지 코 골다 지가 제 소리에 깨서 화들짝 놀라는 건 보셨나요?
    완전 귀여운데 귀엽다고 쓰다듬으면 어이없어 하지요.ㅋㅋ
    /사파리로 블로그에 들어오니 뭔가 다른 느낌이군요.

    • 도대체 2009/06/24 20:53  address  modify / delete

      ㅋㅋ 그런 비유도 가능하군요.
      태수는 코 골면서도 안깨서, 너무 심하게 골거나 잠꼬대가 심하면 그냥 제가 깨워요;
      블로그에 올려놓으신 아이큐 테스트 해보고 맘상했어요. 으헝 ㅡㅡ;;

    • aspacia 2009/06/25 22:35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아주 예전에 했던 거 보다 너무 낮게 나와서 좀 맘상했는데요, 사람들은 원래 자기 자신보다 머리가 좋다라고 느낀대요.
      왜 예전에 금지옥엽이라는 영화에서 유가령이 그러잖아요, 거울 앞에 서서는 "난 이 거울이 좋아. 날씬하게 나오거든." 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자신이 더 예쁘게, 더 나은 사람이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에 그렇대요.
      아무려나 나만 그런게 아니라니 다행이군요...크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