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눈을 떠서 옆에 있는 태수를 무심코 보다가 화들짝.
배 부분에 커다랗고 빨간 무언가......가 보였다.
순간 '올 것이 왔구나' 싶어 벌떡 일어났다.
태수 배꼽은 참외 배꼽이다. 툭 튀어나와 있다.
시츄처럼 주둥이가 짧은 개들에게 이런 배꼽이 많이 보이는데
어미가 탯줄을 끊을 때 주둥이가 짧아 마무리를 잘 못하기 때문이란다.
여하간 태수가 어릴적에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권했었다.
운이 나쁘면 덜 여문 그곳으로 장이 쏟아지는... 그러니까 탈장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리저리 알아보니 그건 아주 희박한 일이고
참외배꼽인 많은 개들이 정상적으로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곤, 수술을 하지 않았다.
이런 사연이 있는 까닭에, 태수 배의 그것을 본 순간
올 것이 왔다는 생각부터... 오만 생각이 빠르게 머리를 스쳐 지나가 허겁지겁 살펴 보았던 것인데......
탈장이 아니잖아. 이건 배꼽이 아니잖아.
고추잖아......
하지만 더 이상하잖아.
평소에 발기하는 걸 종종 보긴 했지만, 고추 안에서 빨간 뭐가 길게 나오는 수준이었는데
이건 뭐 방울 토마토처럼 둥글게 부풀어 있었다.
게다가 예전엔 나왔다가도 금방 들어가곤 했는데
이건 뭐 들어갈 생각을 안 하네. ㅜㅜ
발기를 너무 해서 쏟아져 나온 건가? 이게 대체 뭐지??
만져 봐도; 낑낑거리진 않으니 아프진 않은 모양인데
너무 이상하네 싶어 거실로 데리고 나가 동생을 보여 주었더니
동생도 깜짝 놀란다. 이런 거 처음 봤다고.
태수는 쏟아져 나온;; 고추 때문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있었다.
동물병원에 전화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진료중이라 잠시 후 다시 전화해 달라네.
그냥 직접 병원에 튀어가야겠다 싶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동생이 외친다.
"누나! 개가 똥 누는데 거기가 더 커지고 있어!"
으악... 얘는 하필 이럴 때 힘을 주는 거야. ㅜㅜ
마구 뛰쳐나와서 태수를 번쩍 안아 들었는데
그새 들어가 있네.
뭐야...
그냥 발기였어?
원래 그렇게 큰 거였어?;;
너... 컸구나.
몰라 봐서 미안하다.
+
저녁에 산책 나간 김에 병원에 들렀는데, 그땐 또 의사 선생님이 자릴 비운 상태라;; 그냥 돌아왔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나처럼 놀랐던 주인들이 있던 모양인데, 원래 이런 건가 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일 다시 병원에 물어 보려고.
찾아 본 몇 개의 질문 중에서, 태수 상태와 가장 흡사했던 것.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 ··· a%405y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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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수나 식염수 미지근하게 데워서 살짝 떨어뜨려 주세요
오래나와있을 경우에요, 왜냐면 오래 나왔을 때 건조해지거나 염증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으아 이제 오래 안 나와 있음 좋겠어요. +_+
어서 장가 보내줘야 겠네요 ㅎ
그게 한번 보내주면 더 원한다고들 해서... ㅡㅜ
이런건 19금 아닌가.. .
이게..요?
저희 집은 암놈만 키우다가 언젠가 다른 집에서 치와와 숫놈을 맡긴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재롱을 떠는지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낼 정도였죠. 근데 한번도 숫놈을 못 키워 본 우리 가족들, 그 빨갛고 징그러운 무엇이 커지는 순간 다들 경악하며 바로 베란다로 내쫓김 당한 치와와-_; 아 적응 안 되더군요;
왈여사님이다!!
마음의 준비 없이 보셨음 놀라셨을 거예요. ㅋㅋ
가끔 엄마네 똘이가 어설프게 폼 잡고 붕가붕가할 때 마다
씨없는 수박이 애쓴다. 며 귀엽게 봐주고 있어ㅋㅋ
(똘이는 애기때 이미 중성화를 한 상태에서 데려왔그든)
그나저나 보고싶다 빠박이 태수 넘 귀여워 +_+
나 폰 바꿨으니껜 태수 이쁘게 나온 사진 있으면 종종 보내줘 그전껀 다 없어진겨ㅠㅠ
아 폰을 바꿨구마이. 응 웃기게 나온 거 있음 보낼게.
(분명 이쁘게 나온 거랬는데 나도 모르게 이러고 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경박하게 웃어서 죄송해요
솔직히 이런글 보면 키득거리게 되요;;;
저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인가봐욧 *ㅡㅡ*
(여름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해주세요
자주는 못와도 가끔씩 온답니다.
'아 맞다, 다락방이 있었지!'
매번 이런식으로 들어오는 이이경입니다^^)
댓글 남기실 때마다 반가와요. 이이경님도 건강히 지내고 계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