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이 많이 온 날이었어요.
누나는 꺼리는 기색이었지만, 나는 밖에 나가고 싶어서
산책줄과 현관문을 번갈아 쳐다보며 누나를 졸랐어요.
+

누나가 또 꼼지락거린 바람에 해가 진 후에야 나왔지만,
괜찮아요! 신나게 돌아다녔습니다.
눈이 어찌나 왔는지, 걸을 때마다 발이 푹푹 빠졌어요.

나는 차가운 눈에 굴하지도, 미끄러운 비탈길에 겁먹지도 않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한나절 눈이 왔을 뿐인데 사람들은 참 온갖 짓을 다 해 놨네요.
눈사람이란 것도 만들고

소원을 적어 놓기도 하고

뜬금없이 인사를 건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누나만 해도요. 굳이 고 옆에 답장을 쓰더라구요.
아니 저게 다 무슨 쓸모 없는 짓이랍니까?

적어도 영역 표시 정도 가뿐히 해 주고

이 정도 일은 봐야, 실속 있는 외출이라 할 수 있겠죠.
눈밭에서 똥 눠 본 적 있어요? 없으면 말을 마세요.

나는 계속 계속 돌아다니겠다고 버티다가, 누나에게 안겨서 귀가하고 말았습니다.
추워서 달달 떨었지만 재밌던 겨울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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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도대체, 그리고 사랑하는 개태수.
작년 한해 동안 내게 웃음과 위로를 줘서 고맙다구!
우리 2010년도 잘 살아보자.
(어제 아침의 뻘짓은 너무너무 미안해.
요 며칠 밤과 낮과 수면과 비수면이 엉켜서 내가 좀 이상했나봐.
새해엔 정신 차리고 부릉부릉 달릴테니 용서해주오)
햎피뉴이여-!! 꺅!!!
나도 앨리스에게 고마운 한 해였어. 해피 뉴이어!
하고 싶은 일들 마음껏 하며 사는 한 해가 되길!
(어젠 내가 확인도 안하고 걍 가버린 탓도 크지 컹컹;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태수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올 해 모든 일이 다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도 고마웠어요. aspacia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역시 하시는 일들 다 잘 풀리길 바라고
좋은 일들 많이 겪으시길 바라요!
똥에 모자이크 씩이나 ㅎㅎㅎ 올 한해 도대체님도 태수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ㅋㅋㅋ 과분한 모자이크였나요?
왈여사님도 해피 뉴 이어!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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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 어찌 그런 꿈을?! 난 남의 집에만 안 가면(=밖에 누가 없으면) 괜찮아...ㅜㅜ 그날 너무 인상적이었나보구나 엉엉;;
사실 간밤에 맥 때문에 낑낑거리다가 자길 떠올렸는데 그 생각이 전파가 되어 날아간 걸까?!
아무튼 신년초부터 남의 꿈에서 실례가 많았구먼! 걱정해줘서 고마워 ㅜㅜ
저.. 눈밭에서.. 있습니다..
물론 아주 어렸을때지만..
옹동이가 눈에 닿을때마다 흠칫흠칫 했던 그 기억이........
.......
....
..
(움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잠깐 '뭐가 있다는 거지?' 하고 멈칫했어요. ㅋㅋㅋ
자연을 벗삼아 좋은 시간 보내셨.......... (움찔) ㅎㅎ
부화직전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