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의 다락방 -
BLOG main image
전체
수다 잡담
사진 앨범
글담 공책
그림 노트
문화 쌈지
작업 서랍
다락 창고
전시회
'문화 쌈지/문학'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 #3
2008/05/09 01:11

이건 아니다

                                박노해


웃는 밥을 먹고 싶다
꿈꾸는 밥을 먹고 싶다
꽃피는 밥을 먹고 싶다
최초이자 최후인 밥상 앞에
내 생명이 불안하다

미친 소가 내 밥상을 짓밟고
보이지 않는 손이 내 일상을 옥죄고
아이들의 여린 몸을 파고든다

이제 이 나라 밥상은 갈라졌다
부자들의 안전한 밥상과
우리들의 병든 밥상으로
이 나라 밥상 공동체는 분단되었다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

풀꽃 같은 우리의 삶과
소박한 우리의 밥상과
푸른 오월의 우리 아이들을
미친 소처럼 몰아대는 시대

아이들이 무슨 죄냐
대지에서 자란 우리 말이 아닌 영어부터 먹고
사랑과 우애가 아닌 성적을 먼저 먹고
자기만의 꿈이 아닌 경쟁을 먼저 먹고
돈만 보고 끝도 없이 달려가라 한다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

미친 소를 타고 달리는
앞이 없는 미래는 끝나야 한다
나는 살고 싶다
사람으로 살고 싶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아 이제 더는 부끄럽게 살지 않으리
아이들의 해맑은 눈망울 앞에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리

이 작은 촛불을 밝혀 들고
갈라진 밥상을 넘어
불안과 절망을 넘어
우리들 촛불의 강물로 굽이쳐 흐르며
한걸음 희망 쪽으로 손잡고 나아가리

촛불아 모여라
촛불아 모여라






*
여기까진 박노해 시인의 시였고.
사실 소들도 무슨 죄냐. 인간들 때문에 참 안됐다.
'미친 소가 내 밥상을 짓밟고', '미친 소처럼 몰아대는' 같은 표현들은 껄끄럽지만
퍼왔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리' 때문에.

오늘(5/9)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을 예정이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1950752

어머, 저 지금 선동하는 거 아니에욧.
이런 일이 있을 거라구용♥





2008/05/09 01:11 2008/05/09 01:11
2008/05/06 07:11


흰둥이 생각
                                             
                              손택수


손을 내밀면 연하고 보드라운 혀로 손등이며 볼을 쓰윽, 쓱 핥아주며 간지럼을 태우던 흰둥이. 보신탕감으로 내다 팔아야겠다고, 어머니가 앓아 누우신 아버지의 약봉지를 세던 밤. 나는 아무도 몰래 대문을 열고 나가 흰둥이 목에 걸린 쇠줄을 풀어주고 말았다. 어서 도망가라, 멀리멀리, 자꾸 뒤돌아보는 녀석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며 아버지의 약값 때문에 밤새 가슴이 무거웠다. 다음날 아침 멀리 달아났으리라 믿었던 흰둥이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와서 그날 따라 푸짐하게 나온 밥그릇을 바닥까지 달디달게 핥고 있는 걸 보았을 때, 어린 나는 그예 꾹 참고 있던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는데

흰둥이는 그런 나를 다만 젖은 눈빛으로 핥아주는 것이었다. 개장수의 오토바이에 끌려가면서 쓰윽, 쓱 혀보다 더 축축히 젖은 눈빛으로 핥아주고만 있는 것이었다.









2008/05/06 07:11 2008/05/06 07:11
2007/11/26 00:05

그해 이학기부터 나는 차밭 한가운데 자리잡은 공립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교회도 없고 목사님도 없었다. 그 대신 낡은 목조 교사와, 내 이름을 성은 생략하고 이름으로만 불러대는 프로 레슬러 같은 선생님이 계셨다. 나로서는 참으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지만, 그 쌀 두 가마니처럼 생긴 선생님은 러닝 셔츠 한 장만 걸친 차림새로 교단에 서서, 이따금 통나무 같은 팔을 이리저리 꺾어 우드득하는 소리를 내어서 아이들을 웃기는 것이었다.

한낮의 쉬는 시간에 나 혼자 자습하고 있으면 선생님은 휘파람을 불며 다가와, 무릇 아이들이란 반드시 소프트 볼을 해야만 어른이 될 수 있노라고 말했다.

너무나 깍듯한 인사 말씨 때문에 나는 모두의 놀림감이었다. 그러나 그런 별종인 나를 업신여기는 친구는 한 사람도 없었다. 나는 얼마 되지 않아 의지박약한 개종자처럼 이렇다 할 수난 한번 겪는 일 없이 그들에게 동화되었다.

놀이시간이나 체육수업 때면 나는 맡아놓고 모두의 짐덩어리였다. 그러나 내가 외야로 날아온 공을 처음으로 떨어뜨리지 않고 받아냈을 때, 교정과 교실 창문에서는 일제히 박수갈채가 들끓었다. 나는 마치 우승한 야구선수처럼 위닝 볼을 가슴에 품고 센터에서 홈 베이스까지 내내 울면서 달렸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넓고 넓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나는 신이 아닌 인간들의 선의에 의해 살뜰한 보살핌을 받으며, 이윽고 정신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었다.


- 아사다 지로 단편소설, <악마> 중에서






2007/11/26 00:05 2007/11/26 00:05
2007/10/02 12:31
고대 경영대 거센 개혁바람...등록금 차등책정

고려대 경영대학이 내년도부터 성적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개혁실험'에 대한 논란이 증가되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에 따르면  2009학년도부터 성적 하위 10~15%인 학생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지금보다 두 배가량 높이는 반면 상위 33%에 해당하는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려대 경영대 관계자는 "이 같은 방안은 교수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일단 경영대 내부에서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하위 10~15% 학생은 등록금을 현행 346만원에서 두 배인 650만원 수준으로 내야 돼 큰 부담을 안게 된다. 반면에 상위 3분의 1 학생들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 또한 중위권에 해당하는 학생은 지금과 동일한 등록금을 책정받을 수 있다.

이번 방안은 실제 적용이 되기까지 재학생은 물론 본부 등 대학 내부 논의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몇 년 안에 고려대 경영대를 아시아 3대 경영대학으로 만들겠다" 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파격적인 실험을 대학에 적용시켰고, 최근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영국 '더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사회과학분야 단과대 순위 66위에 올랐고,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100대 대학' 에 드는 성과를 냈다.  (2007.10.2 /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



재미난 기사다. 고려대 경영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자라면서 '수재' 소리도 몇 번 들어봤을 테고, 고등학교 때도 전교에서 순위를 다투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을 텐데. 저대로 된다면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하면, 거기 모인 학생들 중 하위 10~15%에 드는 순간 그 대가로 등록금을 두 배로 내야 하는 것이다. 억울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곳은 '몇 년 안에 아시아 3대 경영대학'이 될 곳이기 때문이다. 등록금 인상에 발끈하려던 학부모들도 저 말에 움찔할 수 있을 거다. 똑똑한 우리 아들이 고려대 경영대학에 입학해서 더 똑똑한 애들 때문에 등록금을 두 배 내며 다니는 게 억울하긴 하지만, 어쨌든 그 과정을 거치면 고려대 경영대학 출신이 되니까...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다음 학기에 두 배의 등록금을 내게 되어 울분을 터뜨리던 학생도 이내 마음을 추스릴 것이다. 편입 따위는 생각지 않는다. 그래야 고려대 경영대학 출신이 된다. 고려대에서 이런 정책을 검토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사실을 학교측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거다. 시쳇말로 '듣보잡' 대학에선 감히 이런 얘길 꺼낼 수도 없을 거다. 잘못 했다간 총장이 석궁테러 받기 십상이지.

역시 소속이란 건 중요하다. 그리고 <경쟁력>이란 단어는 만능 포장재가 될 수 있다.

기사를 읽고 있자니 박민규의 장편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떠올라서 일부를 옮겨본다. 무단 전재다.


읽어보기>








2007/10/02 12:31 2007/10/02 12:31
2005/11/09 16:13

     나는야 세컨드

                                             김경미



     누구를 만나든 나는 그들의 세컨드다
     ,라고 생각하고자 한다
     부모든 남편이든 친구든
     봄날드라이브 나가자던 남자든 여자든
     그러니까 나는 저들의 세컨드야, 다짐한다
     아니, 강변의 모텔의 주차장 같은
     숨겨놓은 우윳빛 살결의
     세컨드,가 아니라 그냥 영어로 두 번째,
     첫 번째가 아닌, 순수하게 수학적인
     세컨드, 그러니까 이번,이 아니라 늘 다음,인
     언제나 나중,인 홍길동 같은 서자,인 변방,인
     부적합,인 그러니까 결국 꼴찌,


     그러니까 세컨드의 법칙을 아시는지
     삶이 본처인양 목 졸라도 결코 목숨 놓지 말 것
     일상더러 자고 가라고 애원하지 말 것
     적자생존을 믿지 말 것 세컨드, 속에서라야
     정직함 비로소 처절하니
     진실의 아름다움, 그리움의 흡반, 생의 뇌관은,
     가 있게 마련이다 더욱 그곳에
     그러므로 자주 새끼손가락을 슬쩍슬쩍 올리며
     조용히 웃곤 할 것 밀교인 듯
     나는야 세상의 이거야 이거






2005/11/09 16:13 2005/11/09 16:13
2005/11/08 23:10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최승자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모든 것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
     모든 것은 콘크리트 벽이다.
     비유가 아니라 주먹이며,
     주먹의 바스라짐이 있을 뿐,

     이제 이룰 수 없는 것을 또한 이루려 하지 말며
     헛되고 헛됨을 다 이루었다고도 말하지 말며

     가거라, 사랑인지 사람인지,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

     다만 무참히 꺾여지기 위하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내 몸을 분질러다오.
     내 팔과 다리를 꺾어
     네 꽃병에 꽃아다오.








2005/11/08 23:10 2005/11/08 23:10
2005/08/03 14:34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최승자



 겨울 동안 너는 다정했었다
 눈의 흰 손이 우리의 잠을 어루만지고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따뜻한 땅속을 떠돌 동안엔

 봄이 오고 너는 갔다
 라일락 꽃이 귀신처럼 피어나고
 먼 곳에서도 너는 웃지 않았다
 자주 너의 눈빛이 셀로판지 구겨지는 소리를 냈고
 너의 목소리가 쇠꼬챙이처럼 나를 찔렀고
 그래, 나는 소리 없이 오래 찔렸다

 찔린 몸으로 지렁이처럼 오래 기어서라도
 가고 싶다 네가 있는 곳으로.
 너의 따뜻한 불빛 안으로 숨어들어가
 다시 한 번 최후로 찔리면서
 한없이 오래 죽고 싶다

 그리고 지금, 주인 없는 해진 신발마냥
 내가 빈 벌판을 헤맬 때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눈 덮인 꿈속을 떠돌던
 몇 세기 전의 겨울을







2005/08/03 14:34 2005/08/03 14:34
2005/06/19 18:02


"문화대혁명이 오늘날까지 왜 이렇게 떠들썩한지 이제야 좀 알겠다구. 문화대혁명이 무엇이냐? 개인적인 원수를 갚을 때 말이지, 예전에 누가 당신을 못 살게 굴었다 치자구. 그러면 대자보를 한 장 써서 길거리에 붙이면 끝이야. 법망을 몰래 피한 지주라고 써도 되고, 반 혁명분자라고 써도 좋아. 아무렇게나 써도 된다고. 요즘은 법원이라는 것도 없고, 경찰도 없다구. 요즘에 제일 많은 것이 바로 죄명이야. 아무거나 하나 끌어와 대자보에 써서 척 붙여 버리면 당신은 손쓸 필요도 없이 다른 사람들이 잡아다 작살을 내 버린다 이 말씀이야‥‥. 요즘엔 나도 가만히 누워서 이리저리 생각한다고. 내 원한 산 놈이 없나 하고 말이야. 그냥 대자보나 한 장 써 가지고 원수를 갚아 버리면 되는데‥‥. 그런데 하나도 없단 말씀이야. 딱 하나 하소용이가 있긴 한데 그 개 같은 놈은 4년 전에 트럭에 치여 뒤져 버렸잖아. 이 허삼관이는 수십 년을 하루같이 착하게만 살아왔기 때문에 원수가 없고, 원한 산 사람도 없다 이 말씀이야. 그래서 누구 하나 내 이름을 대자보에 써 붙일 사람도 없다고‥‥."

허삼관의 어조가 이렇듯 펄펄 날아갈 즈음 삼락이가 문을 열고 들어와 소리쳤다.

"대자보가 붙었는데 엄마보고 화냥년이래요‥‥."

<허삼관 매혈기> 중에서






2005/06/19 18:02 2005/06/19 18:02
2004/09/05 19:15

 오후 4시의 희망

                                   기형도



 金은 블라인드를 내린다, 무엇인가
 생각해야 한다, 나는 침묵이 두렵다
 침묵은 그러나 얼마간 믿음직한 수표인가
 내 나이를 지나간 사람들이 내게 그걸 가르쳤다.
 김은 주저앉는다, 어쩔 수 없이 이곳에
 한 번 꽂히면 어떤 건물도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김은 중얼거린다, 이곳에는 죽음도 살지 못한다.
 나는 오래 전부터 그것과 섞였다, 습관은 아교처럼 안전하다.
 김은 비스듬히 몸을 기울여본다, 쏟아질 그 무엇이 남아있다는 듯이
 그러나 물을 끝없이 갈아주어도 저 꽃은 죽고 말 것이다, 빵 껍데기처럼
 김은 상체를 구부린다, 빵 부스러기처럼
 내겐 얼마나 사건이 많았던가, 콘크리트처럼 나는 잘 참아왔다.
 그러나 경험 따위는 자랑하지 말게 그가 텅텅 울린다, 여보게
 놀라지 말게, 아까부터 줄곧 자네 뒤쪽에 앉아있었네
 김은 약간 몸을 부스럭거린다, 이봐, 우린 언제나
 서류뭉치처럼 속에 나란히 붙어 있네, 김은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아주 얌전히 명함이나 타이프 용지처럼
 햇빛 한 장이 들어온다, 김은 블라인드 쪽으로 다가간다.
 그러나 가볍게 건드려도 모두 무너진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네
 김은 그를 바라본다, 그는 김 쪽을 향해 가볍게 손가락을
 튕긴다, 무너질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가
 김은 중얼거린다, 누군가 나를 망가뜨렸으면 좋겠네, 그는 중얼거린다.
 나는 어디론가 나가게 될 것이다, 이 도시 어디서든
 나는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당황할 것이다.
 그가 김을 바라본다, 김이 그를 바라본다.
 한번 꽂히면 김도, 어떤 생각도, 그도 이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한다.
 김은, 그는 천천히 눈을 감는다, 나는 블라인드를 튼튼히 내렸었다.
 또다시 어리석은 시간이 온다, 김은 갑자기 눈을 뜬다, 갑자기 그가 울음을 터뜨린다, 갑자기
 모든 것이 엉망이다, 예정된 모든 무너짐은 얼마나 질서 정연한가
 김은 얼굴이 이그러진다.








2004/09/05 19:15 2004/09/05 19:15
2004/09/05 19:12


 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려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2004/09/05 19:12 2004/09/05 19:12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