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어제 미리 마셨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대통령 선거라기보다 (21) 2007/12/19

집앞에 걸린 '국민 여러분 성공하세요' 란 이명박 후보의 현수막을 볼 때마다
도무지 와닿지가 않았다.
어떤 관점으로는 그는 성공한 사람이겠지만
그가 성공한 사람인 거랑, 우리가 성공하는 것은 관계가 없었다.

경제가 다 죽어서 먹고 살기 팍팍하다고들 하는데
팍팍해 죽을 지경인 나도 그 마음 잘 알지만

우린 그래서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대통령을 뽑은 게 아니라
이 지독한 환경에서 지독하게 잘 살아남은 킹왕짱을 뽑았다.
그 점이 멋져보였다면 상장이나 만들어 주면 되지
뭘 또 대통령씩이나 시켜주셨...

강하기 그지없어 여기까지 올라온 그이는, 역시 강자답게
경제, 부동산, 심지어 교육 등 전반적인 분야의 경쟁논리를 강조할 거래고
국민 여러분 성공은커녕 사는 게 더 팍팍해질 전망이지만

그이 관점으론, 노력은 안 한 주제에 눈만 높아서 투덜거리는 것으로 보일테니
대운하 공사 시작되면 군소리 말고 현장으로 달려가 삽이나 들어야겠다.
젊은이들, 눈높이 낮춰서 비정규직 하라던 그이의 말씀을 '받들어 삽'.

끗.



2007/12/19 22:35 2007/12/19 22:35